북한 오물풍선, 국립공원·정수장 인근에 떨어져 - 북한산국립공원 대동문 인근에 떨어져...현재까지 미처리 상태 - 수자원공사 정수지 위, 여과지 옥상 등 정수장 인근에서도 발견돼 - 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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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국장여종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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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오물풍선 현황사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임이자 국회의원(상주·문경)이 12일 국립공원공단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과 9월 사이 국립공원과 수공 정수장 인근에서 북한발 오물풍선이 발견됐다.
지난 8일 오후 1시쯤 경기 고양시 북한산국립공원 대동문 인근에서 오물풍선 1개가 발견됐으며 이날 오후 3시쯤 군 부대에 인계됐다.
오물풍선은 국립공원 탐방로에서 불과 1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물풍선은 아직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물풍선이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현재 한여름을 지나 여러 생물이 번식을 이어가는 시기라 오물풍선이 터질 경우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난 5일에는 경기 파주시 정수장 인근에서 오물풍선 3개가 발견돼 군 부대가 출동했다. 당시 정수장 인근 잔디밭, 오염물을 걸러내는 여과지의 옥상, 주차장 주변 등 3곳에 오물풍선이 떨어졌다.
앞서 지난 7월 27일에는 정수장 내 구정수지 위에서 오물풍선 1개가 발견되었고 군부대가 출동하여 오물풍선에 담긴 쓰레기를 회수했다. 정수장에 떨어졌다면 식수 공급에 차질을 빚을 뻔했다.
7월 25일에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운영·관리하는 드림파크 골프장에서도 북한 오물풍선 의심물체가 발견되어 군부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북한은 올 5~9월 18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우리나라 쪽으로 날렸다. 최근에는 오물풍선에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오는 19일을 전후해 북쪽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찬 공기가 내려오는 바람 길이 열릴 것으로 보여, 가을 북풍(北風)을 타고 추가적인 오물풍선이 날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이자 의원은“북한발 오물풍선이 이제 우리 자연환경과 필수시설까지 침투하고 있다”면서“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빈번해지는만큼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북한 오물풍선 발견 장소>
구분 | 국립공원 (9. 8) | 수자원공사 | |
7.27 | 9. 5 | ||
발견장소 | 북한산국립공원 대동문 일원 (탐방로 10m이내) |
구정수지 상부 (수자원공사 파주지사) | 정수장 내 정수지 위 잔디밭, 여과지 옥상, 주차장 주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