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북페어 2024’성황리에 폐막 - 군산 나운동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8월31일, 9월1일 이틀간 일정 마무리 국내외 다양하고 개성있는 책과 작가, 서점 운영자가 한 자리에... 관람객 약6,60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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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국장전봉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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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간 군산시 나운동 구 군산시민문화회관(군산회관)에서 열린 '군산북페어 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군산북페어 2024’는 ‘도시가 책을 판다(Books For Sale)’와 ‘책을 탐구한다(Sail For Books)’라는 주제로 군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도서전으로 국내외 100여 팀의 출판사, 서점, 예술가 팀이 참가했다.
31일 작가 황석영, 문학평론가 류보선의 대담을 통해 책으로의 항해를 시작한‘군산북페어 2024’는 ▲90년대생 작가 박참새, 서한나, 조예은이 나누는 우리 시대 책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 ▲저자 전가경, 북디자이너 박소영이 함께 한 북디자인에 대한 토크로 항해를 마무리했다.
낭독회와 워크숍을 통한 관람객들과의 소통도 활발했다. 31일 김현, 유현아, 이소연, 전욱진 네 명의 시인이 낭독을 통해 군산을 문학적으로 탐구했으며, 북아티스트 김명수와 함께 독자들이 직접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워크샵도 인기를 모았다.
이외에도 ▲개성이 담긴 29개국 203개의 토트백을 소개한 ‘가방은 아름답다 - 세계의 서점 토트백 컬렉션’ ▲한국의 북디자이너 11인과의 인터뷰가 담긴 책을 전시로 풀어낸 ‘펼친 면의 대화 - 군산에서’ ▲국내 독립 · 예술 출판 분야의 주요 인쇄물의 행로를 다룬 ‘열람실 - 2000년 이후 독립출판 아카이브’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북페어에 참여한 관람객은 “상업출판, 독립출판을 통틀어 다양하고 개성 있는 군산 지역뿐 아니라 해외의 책과 작가, 서점 운영자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람객 역시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도 신선하고 볼거리 많은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무척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런 뜨거운 호응을 반영하듯 ‘군산북페어 2024’를 찾은 관람객은 약 6,600명으로 추산됐다. 행사일 첫날에는 개막 30분 전부터 긴 줄이 이어졌으며, 예상인원을 뛰어넘는 관람객들이 연일 행사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런 열기는 매진행렬로 이어져 예상보다 일찍 책이 완판되는 팀이 속출했으며 이벤트 물품도 대부분 조기 매진됐다.
군산시는 ‘군산북페어 2024'가 책을 판매하는 장을 넘어 책을 매개로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한 것에 크게 고무받은 상태다.
특히 북페어의 성공은 군산시와 지역 서점들이 협력하여 만들어낸 성과이자 시민의 호응을 이끌어 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호평을 받았다.
‘군산북페어 2024'는 군산시 도시재생과, 시립도서관관리과, 소통협력센터 군산이 공동으로 주최 · 주관하고, 군산 내 13개의 지역 서점의 연합체인 군산책문화발전소가 운영했다.
군산시 문화관광국 김봉곤 국장은“ ‘군산북페어 2024’를 통해 책 문화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설문조사에 참여해 주신 관람객들의 의견을 검토하여 추후 북페어 행사에 반영하고, 앞으로도 군산을 문화의 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